[봉화#01] 신선한 송이버섯의 향을 그대로 담은 돌솥밥...봉화용두식당[봉화#01] 신선한 송이버섯의 향을 그대로 담은 돌솥밥...봉화용두식당

Posted at 2012.12.27 15:53 | Posted in 사진여행/맛집

신선한 송이버섯의 향을 그대로 담은 돌솥밥...봉화용두식당

 

주말 여행길에 다시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는 TV의 일기 예보를 대충 흘려 들으며 미리 예정된 여행지 봉화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사이에 들어 있는 봉화의 느낌은 경상도라기 보다는 강원도 산간지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일찍 서둘렀지만, 봉화에 도착하니 이미 점심시간이 다 되어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면서 찾은 곳은 버섯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봉화용두식당이다.

 

 

 

오래되 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도로가에 있는 기사식당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 맛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왠지 전통있고 고지식하게 맛을 지켜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입구에 들어서니, 1박2일 맴버들의 싸인이 가득 붙어 있다.
1박2일에서도 봉화의 맛으로 이곳을 선택했었나 보다.

 

 

요즘은 조금만 유명해진 음식점에는 꼭 붙어 있는 TV에 방영된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다큐 영화 트루맛쇼를 본 이후로는 솔직히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ㅎㅎ
 
그래도 TV방영 사진이 걸려 있는 음식점들 속에 진짜 맛집들도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테이블에 앉았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이미 밑반찬이 나와 있었다.
봉화가 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인지, 나물과 버섯으로 만든 반찬들이 많아 보인다.
 
깔끔하게 반찬을 담아낸 접시들이 정돈된 모습이 음식점 외관과는 다르게 고급 음식점에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반찬들은 주로 나물이 많았으나 나물만 나온 것은 아니었다.
도토리묵과 전, 버섯무침과 멸치볶음등 밑반찬 만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을 듯 했다.

 

 

한쪽에는 신선한 채소와 나물로 만들어진 밑반찬이 채워졌는데...
 
음식집이 맛있는 판단 기준중에 하나가 나물이라고 생각한다.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야 양념을 많이 넣게 되면 사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지만, 나물을 잘 무치는 집은 음식솜씨가 있다고 본다.
나물 자체의 향과 맛을 지키면서 최소한의 양념을 사용해 감칠맛 나게 만드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용두식당은 일단 합격점이다.
나물의 싱싱함은 살아 있어 스스로의 향을 내면서도 양념이 잘 어우러져 맛이 있었다.

 

 

 

 

미리 나온 밑반찬의 맛을 보고 있는 동안 시켰던 송이돌솥밥이 나왔다.
돌솥의 뚜껑을 여는 순간 퍼지는 향긋한 송이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송이돌솥밥은 돌솥에 밥을 지을때 송이를 얹어 밥을 한다.
향긋한 송이향이 밥 전체에 은은하게 스며들어 밥을 먹는 내내 송이향을 느낄 수 있었다.
 
밑반찬에 기름장과 양념간장이 있어 뭐에 쓰는 걸까 했는데...
바로 송이를 찍어 먹는거였다.
 
송이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기름장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송이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돌솥에 있는 밥을 모두 대접에 옮기고, 바로 송이부터 골라 먹었다. 맛있다.
 
송이를 골라 기름장이나 양념장에 모두 먹고 나서는, 밑반찬에 송이향이 베어 있는 밥을 그냥 먹어도 되고...
밑반찬들을 대접에 넣어 비빔밥 처럼 비벼 먹어도 된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때 고추장 보다는 기름장을 살짝 넣어서 비벼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이 있다.
각각의 나물과 채소들의 향과 송이의 향이 어우러져 향기가 있는 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가, 고추장을 넣은 순간 고추장의 강한 맛 때문에 그 향긋했던 향기와 맛이 모두 묻혀 버렸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아무도 밟지 않은 식당 앞 눈밭에 발도장을 찍었다.
이제 봉화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발도장을 찍어 볼까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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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 용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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