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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중국#24] 도문(두만강)에서 바라보는 북한

용정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금 버스에 올랐습니다.

 

패키지 여행을 다니다 보면,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옵션이라도 단체관광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옵션... 도문(두만강)에서 땟목 타기

 

 

도문은 용정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였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에서 땟목을 타고 북한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죠. 북한의 남양시를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도문의 두만강 강변공원 주차장에서 내려 보이는 관광안내소와 커피숍등의 간판이 모두 한국말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한국인들이 주요 관광객이고 중국인이나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곳인가 봅니다.

 

 

 

 

 

두만강 강변공원은 두만강의 접경지대 5Km길이의 공원입니다. 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북한을 바라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버스가 내린 곳은 강변공원에서 땟목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입니다.

 

시간이 많다면 땟목유람선을 타기 보다는 강변공원을 여유롭게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이 훨씬 좋을듯 합니다.

강둑위에서 북한땅이 훨씬 더 잘보입니다. 두만강에서 땟목을 타고 보면 강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ㅡㅡ;;;

 

강변공원은 중국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규모로 꾸며져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지도 않던데...

 

 

 

 

전체적인 분위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유람선을 타는 사람들도 대부분 패키지 여행으로 온 한국관광객임을 암시하듯이 주의사항도 한글로 적혀 있습니다.

 

 

땟목이라 해서 진짜 나무를 엮어서 만든 땟목은 아닐까 했는데...

진짜일지도 모르지만...마디길이가 너무도 똑같고 지름도 똑같은 가짜 대나무를 엮어 만든 땟목에 모터엔진을 달아 만든 땟목이었습니다.

 

땟목에는 의자와 천막지붕까지 있어 관람하기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땟목을 타고 이동한 경로입니다.

선착장에서 출발해서 두만강을 타고 밑으로 내려오다가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다리를 지나 조금더 내려갔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코스입니다.

 

 

우리가 탄 땟목이 선착장을 출발했습니다.

 

 

북한땅이라고 보이는건 강가에 우거진 수풀과 나무뿐...

 

 

중국과 북한을 이어주는 다리가 유람선 경로 중간쯤에 있습니다.

 

 

다리의 기둥에 여름철 떠내려왔던 나뭇가지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니, 지금은 물이 많이 빠진 상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름철에는 홍수가 나서 강폭도 넓고 물살도 빠르다는데, 이날은 두만강의 폭이 이렇게 좁은 거였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보초만 없다면 충분히 수영해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강폭이 좁았습니다.

 

 

배를 타고 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북한쪽에 노인한분이 강가에 나와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뒤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북한땅에 있는 건물들을 보면서도 저것이 전시용 건물인지 진짜 건물인지...

 

"공산당이 싫어요~"를 배우며 자란 세대이다 보니, 북한쪽에 보이는 건물들이 모두 전시용 건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전시용이라고 하기에는 건물들이 너무 초라해 보이는 것이 진짜 사람이 사는 건물들인가 봅니다.

 

 

 

 

북한의 남양과 중국의 도문을 연결하는 다리를 자세히 보면 색이 다릅니다. 중국의 도문쪽은 지속적으로 페인트를 칠하고 보수를 해서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고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북한쪽은 도색작업이나 보수를 안해서 녹이 들은 상태로 있다고 하네요.

 

다른 색이 만나는 곳이 중국과 북한의 국경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다리위 중국 땅끝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진흙탕물과 강가의 수풀만 실컷 구경하고 유람선 관광이 끝났습니다.

 

 

동영상처럼 그저 흙탕물인 두만강에서 느린 모터보트 잠시 타고 끝나는 구경입니다...ㅡㅡ;;;

 

패키지 관광이 아니라면 돈아까워서 절대 타지 않을 옵션입니다. 차라리 강변을 따라 있는 산책로에서 강건너의 북한땅을 바라보며 걷다가 다리로 북한땅 바로 앞까지 걸어갔다 오는 것이 백배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변공원에는 아이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이는 것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벤치에는 우리나라 탑골공원처럼 노인분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거나 카드를 하고 계셨습니다. 어느 나라나 노인들의 모습은 비슷한가 봅니다.

 

만약 패키지 여행으로 가셔서 도문에서의 땟목유람선을 옵션으로 좋다고 한다면 왠만하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나라 시골 저수지에서 오리배를 타는게 훨씬 좋을지도...